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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일 드디어 '토르: 러브 앤 썬더'가 개봉했습니다. 전작 라그나로트의 성공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했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고 있죠. 오늘은 '토르: 러브 앤 썬더'의 개인적인 관람 평을 써보겠습니다.
🔶스포주의🔶
초반부
고르의 과거
고르의 과거를 비추며 시작하는 도입부는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고르가 왜 신을 도살하고 다니는지 짧은 시간 동안 관객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줬습니다. 감동도 있었고요.
토르와 가오갤
토르와 가오갤의 장면은 재미있게 그려 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토르가 필요 이상의 개그가 영화를 몰입하는데 방해가 됐으며, 토르의 캐릭터를 너무 가볍고 공감능력이 부족한 것처럼 그려졌습니다. 인피니티워와는 완전 반대되는 느낌이였습니다.
제인 포스터
오랜만의 만나는 제인 포스터의 모습은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토르 1, 토르 2에서 등장한 배우들이 등장도 반가웠죠. 그 후 제인 포스터가 뉴 아스가르드에가 묠니르와 만나는 장면까지 잘 연출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뉴 아스가르드가 관광지가 된 것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스가르드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모습과 보기만 해도 경의로움이 느껴지는 아스가르드의 모습을 원했는데. 아스가르드가 매력이 너무 떨어진 거 같습니다.
가오갤과의 헤어짐, 그리고 제인과의 만남
토르는 옛 동료 시프가 위험에 빠진 걸 알고 가오갤과 헤어져 시프를 찾으러 가죠. 전장에서 함께 싸우던 동료 시프가 죽어가는 상황임에도 토르는 진중하지 않은 장면을 보여줍니다. 그 장면은 이 영화의 최악의 장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 후 토르는 지구에 와 고르랑 싸우면서 제인을 만나게 되죠. 제인과 다시 만나면서, 토르의 과거를 보여주는 장면은 토르의 인간미를 볼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묠니르의 새로운 전투 방식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중반부
토르와 묠니르
아이들이 납치되고 난 후 제인뿐만 아니라 묠니르도 재회한 토르는 전 여자 친구를 보는 것처럼 묠니르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습과 그걸 보고 질투하는 스톰 브레이크의 모습이 웃겼습니다. 토르와 제인의 과거를 보여주면서 묠니르도 많이 아끼는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이런 장면을 더 재미있게 즐겼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 나머지 개그는 아쉬웠습니다.
제우스
도움을 청하기 위해 옴니포턴스 시티를 갑니다. 신들이 있는 세계인만큼 웅장함을 잘 표현했지만, 제우스의 씬은 매우 아쉬웠습니다. 무능한 신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같지만, 필요 이상으로 많은 시간을 사용한 거 같습니다. 그냥 썬더볼츠의 멋진 모습만 간략하게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고르와의 전투
고르가 있는 곳으로 가면서 흑백으로 연출이 정말 좋았습니다. 고르에게 잡혀 각 인물과 대화하는 장면은 정말 멋지고 무서웠으며, 크리스찬 베일의 연기력이 정말 독 보이는 장면이었습니다.
그 후 고르와의 전투씬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새로운 특색은 없었지만, 그냥 재미있게 봤습니다.
후반부
토르와 제인
스톰브레이크를 빼앗기고 지구로 돌아온 토르는 제인이 묠니르로 인해 제인의 죽임이 앞당겨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죠.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만나 사랑이라는 감정이 다시 자라 낳지만, 그 사랑이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너무 슬픈 장면이었습니다.
토르와 고르의 전투
둘의 전투씬은 그냥 멋졌지만, 아이들에게 힘을 나눠줘 싸우는 모습은 참신했습니다.
제인과 고르의 죽음
마지막 장면에서는 이 영화의 부제가 왜 러브 앤 썬더인지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장점
'토르: 러브 앤 썬더'는 저에게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이 남은 영화였습니다. 시사회 평가가 안 좋아 기대를 낮추고 보기는 했지만, 기대 이상의 영화가 된 거 같습니다.
1. 완벽한 노래 선정 - 노래 선정만큼은 영화의 재미를 2배는 끌어올렸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상황에 맞게 나오는 노래는 라그나로크, 어쩌면 라그나로크보다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2. 고르 - 마지막이 약간 아쉬웠지만, 크리스탄 베일의 연기력과 고르의 캐릭터의 매력을 확실히 멋졌습니다.
3. 예상치 못한 스토리 - 마이티 토르가 토르를 이어 갈 줄 알았는데 이렇게 죽게 될 줄을 상상도 못 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4. 완벽한 부제 - 이번 작품의 부제인 러브 앤 썬더를 확실히 영화에서 잘 표현한 거 같습니다. 토르와 제인의 사랑부터 발키리, 코르그 등 기타 캐릭터의 사랑을 잘 표현하여 재미와 감동을 더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단점
1. 너무 가져워진 토르 - 인피니티 워에서 보여줬던 장엄한 모습의 토르는 어디 가고 많은 부분에서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수준으로 보일 정도의 개그를 넣어 토르의 캐릭터가 너무 가벼워졌습니다.
2. 몰입도 - 위에 단점과 같은 맥락으로 필요 이상의 개그 씬으로 토르와 기타 인물의 감정에 몰입하고 있을 때마다 개그로 인해 몰입이 끊기는 기분을 많이 받았습니다. 라그나로크의 성공으로 너무 많은 개그를 넣은 게 이번 작품에 제일 큰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3. 고르의 감정 변화 - 닥스 2의 완다의 감정선을 공감하기 어려운 것처럼 고르의 갑작스러운 변화는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머릿속으로 이해는 되지만, 마음속으로 공감되지 않았습니다.
4. 아쉬운 엔딩 - 엔딩에서 고르가 토르와 제인에게 설득되어 딸을 살리게 되죠. 근데 이미 딸이 죽은 상태라면 곧 죽을 운명을 맞이하는 고르도 죽게 되면, 같이 사후 세계에서 만나면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발할라와는 다른 사후세계겠지만)
그렇게 토르가 고르의 딸을 키우게 되었죠. 이전부터 토르가 제인과 함께 애를 키우고 싶었던 감정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해는 됐습니다. 하지만 스톰 브레이크를 그 아이가 들고 전투를 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토르 5에서 고르의 딸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지만 영화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면, 토르의 매력을 또 보여주지 못할 거 같아 걱정이 됩니다.
추가로 영화에서 고르의 딸은 토르를 연기하는 크리스 헴스워스의 딸이라고 합니다.
5. 쿠키 영상 - 첫 번째 쿠키영상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번쨰 쿠키 영상은 "굳이?" 싶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제인의 죽음을 너무 가볍게 만들었습니다. 이미 마지막에 제인이 발할라로 가는 것처럼 묘사되었기 때문에 굳이 이런 장면이 필요했나 싶습니다. 유일한 장점은 헤임달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는 것 말고는 다른 장점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영화의 장점보다 단점을 더 많이 적은 거 같네요 ㅋㅋ 마블을 좋아하다 보니 재미있게 영화를 즐겨도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토르 5도 기대가 되지만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다시 작품을 하게 된다면 개그 요소를 줄이고 이번 작품에서 사람들이 실망한 부분만 잘 채워준다면,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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